텅빈충만 - 법정스님 소요유 비워야 채울 수 있다. 가득찬 공간은 유한하고 빈 공간은 무한을 상징한다. 모순적 표현에 담긴 교훈, "텅빈충만" [본문발췌] 생명을 수단으로 여기는 것은 그 어떤 세상에서일지라도 돌이킬 수 없는 악이다. 아름다운 빛깔은 본래 자연 속에 두루 갖추어져 있다. 그 빛깔을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내려면 먼저 욕심을 버리고 자연처럼 무심해져야 한다. - 「빈 방에 홀로 앉아」, 해가 바뀌면 우리는 원하건 원하지 않건 이 육신의 나이를 하나씩 더 보태게 된다. 어린이나 젊은이는 나이가 하나씩 늘어가는 것이고 한창때를 지난 사람들에게는 한 해씩 빠져 나가는 일이 된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자연현상이다. 빠져 나가는 세월을 아쉬워하고 허무하게 생각할게 아니라 주어진 삶을 순간순간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