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버려진 지푸라기 그러나 새의 부리에 물리면 보금자리가 되고농부의 손에 잡히면 새끼줄이 됩니다.세상에는 지푸라기처럼 뜯기고 뜯기어 상처투성이로 버림 받고 생의 의욕을 상실한 착한 사람들도 많습니다지푸라기처럼 한심해 보였던 인생도 삶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분명 행복한 시간으로 채워질 수 있습니다누군가와 좋은 만남의 인연으로 새끼줄이 되고 둥지가 될 수 있습니다굽이굽이 돌아가는 우리네 인생길 올 곧게 뻗은 나무들보다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고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 휘청 굽어진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산 따라 물 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곧은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다.돌아서지 마십시다삶은 가는 것입니다.그래도 가는 것입니다.우리가 살아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