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문
재롬은 사촌 누이인 알리사를 사랑합니다
그녀를 한없이 순결하고 성스러운 존재로만
생각하며 쉽게 다가서지 못합니다
청교도적인 신앙때문에 자신의 감정이 순수하고
정신적인 사랑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는 이런 신념 때문에 자신에게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사랑의 감정과 욕망을 억제하려 애쓰며, 자신이 생각하는
알리사에게 어울리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 더 고귀한
신앙에 이르리라고 다짐합니다
알리사도 제롬의 사랑을 알고 있으며, 그녀 또한 그를 사랑하지만
제롬의 그런 마음에 자극 받아 더 열렬히 신앙의 길로 정진합니다
마침내 그녀는 지상에서 이사랑을 이루는 행복보다는 신의 은총
속에서 영혼의 합일을 이루기를 열망하면서, 제롬이 더 고귀한
신앙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의 곁을 떠납니다
알리사는 자신이 선택한 '좁은길'에 만족하고자 애쓰면서 마음의
고통을 참으려 하지만, 내면의 고통은 그녀를 점점 쇠약하게
만들고 맙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의 선택이 올바른 것이었는가 하는
회의 속에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괴로워하며 외로이 죽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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