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기 시인의 '낙화' 라는 시를 살펴보겠습니다. '낙화'.... 제목만 봐서는 어떤 시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 시에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구절입니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낙화'는 落花 ( 떨어질 락 / 꽃 화 )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항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