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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이형기

이형기 시인의 '낙화' 라는 시를 살펴보겠습니다. '낙화'.... 제목만 봐서는 어떤 시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 시에 유명한 구절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구절입니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낙화'는 落花 ( 떨어질 락 / 꽃 화 )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낙화. 이형기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항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

카테고리 없음 2024.05.12

22대 총선 결과

22대 총선 결과 정당별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75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8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입니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자 중 2명은 새진보연합(용혜인, 한창민), 2명은 진보당(정혜경, 전종덕) 후보입니다. 이들은 원래 당으로 복귀합니다. 투표율은 67.0%입니다. 지난 32년 간의 총선 투표율 중 가장 높습니다. 21대 국회의원 297명 중 149명이 이번 총선에서 다시 당선됐습니다. 민주당에서 92명, 국민의힘에서 55명입니다. 22대 의원 평균 나이는 56.3세입니다. 최고령자 당선인은 민주당 박지원(81세), 최연소자는 민주당 전용기(32세)입니다. 성별은 남성 80%(240명), 여성 20%(60명)입니다. 지역..

목포의 눈물

삼백 년 원한 품은 노적봉’은 임진왜란의 원한이고 ‘님’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다. 임진왜란 때 충무공이 목포에 진을 치고 노적봉을 짚과 섶으로 둘러싸 군량 더미로 위장하여 왜적이 싸움을 포기하고 후퇴하도록 했다는 설화가 전한다. 수북이 한데 쌓아둔 곡식 더미를 ‘노적(露積)가리’라 한다. 노적봉은 거기서 온 이름이다. 그렇게 왜적과 싸워 지킨 나라를 300여 년 뒤에 다시 짓밟히고 말았으니 원한이 어찌 없겠는가. 이 내용으로는 조선총독부 심의를 통과할 수 없다. 노랫말을 ‘삼백련(三栢淵) 원안풍(願安風)은’이라고 바꿔서 심사 요청서를 냈다. ‘세 그루 잣나무 연못 평온하기를 원하는 바람’이라는 뜻의, 소리는 비슷하지만 문맥은 통하지 않는 조악한 조어(造語)다. 일본어는 받침이 없는 개음절(開音節) 언어..

재밋는 글 2024.03.15

독립운동가 안창호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1878.11.9~1938.3.10) 대한제국의 개혁, 계몽운동가이자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 교육자, 정치가 도산 안창호 선생은 아마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독립운동가중 한 분 일겁니다. 독립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 선생의 업적으로는 '만민공동회'에서 강연을 하였으며, 배워서 익히는 것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하셨죠. 그러나 일본의 야욕이 점점 커지고 친일파등으로 인해 나라가 어려워지자 선생은 미국으로 망명하였고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합니다.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임시의정원'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임시정부에 참여하여 활동했는데 이 시기에도 선생이 끊임없이 강조한것은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실력을 키우는 것이 독립의 발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생각의 일환으로 선..

상식.잡학 2024.03.10

영화. ㅡ 파묘

오동진 칼럼] 무엇을 위한 보국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오동진 영화 평론가 화제의 영화 ‘파묘’는 꽤나 영리한 영화이다. 영화를 두고 글을 쓰기 어렵게 만들었다. 이야기가 촘촘하게 하나 하나 다 연결돼 있어 어느 한 군데라도 톡 건드리면 줄거리 전체가 공개되기 때문이다. 스포일러가 된다. 특히 무덤 속에서 나온 악귀의 정체를 건드리면 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 궁금증이 확 꺾이게 될 것이다. 영화평론가가 지켜야 할 룰 중에는 영화의 정체를 관객들이 직접 찾아 내고 또 그 의미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역할을 잘 해내야 한다는 게 있다. 먼저 나서서 이 배는 어떻고, 저 감은 어떻다는 둥의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 다만 유도등을 켜기 위해서 몇가지의 키워드를 사용할 수는 있다. 영화 ‘파묘’에 대해..

좋은 글은 마음에 새겨야 한다

[좋은 글은 마음에 새겨야 한다] 행복의 모습은 불행한 사람의 눈에만 보이고 죽음의 모습은 병든 사람의 눈에만 보인다. 웃음소리가 나는 집엔 행복이 와서 들여다 보고 고함소리가 나는 집엔 불행이 와서 들여다 본다. 받는 기쁨은 짧고 주는 기쁨은 길다. 늘 기쁘게 사는 사람은 주는 기쁨을 가진 사람이다. 넘어지지 않고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내지 않는다. 넘어졌다 일어나 다시 달리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박수를 보낸다. 비뚤어진 마음을 바로잡는 이는 똑똑한 사람이고 비뚤어진 마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는 어리석은 사람이다. 돈으로 결혼한 사람은 낮이 즐겁고 육체로 결혼한 사람은 밤이 즐겁다. 그러나 마음으로 결혼한 사람은 밤낮이 다 즐겁다. 황금의 빛이 마음에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고 애욕의 불이..

카테고리 없음 2024.02.11

기체후 일향만강(氣體候一向萬康)

기체후 일향만강(氣體候一向萬康) 오랜만에 만난 친구끼리 인사할 때 농담삼아 '기체후일향만강'이라는 말을 쓰곤 하였지요. 그리고 그외에도 음식점이나 영업장 등의 개업 때 안내장이나 인사장 또는 각종 잔치 초대장의 첫머리에서 쓰이기도 하였지요. 그런데 상투적으로 농담삼아 사용하거나 한글로만 쓸 뿐 무슨 뜻인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지요. 더구나 이 말은 원래 아주 높임말로서, 어른에게 올리는 편지 첫머리의 문안 인사로 쓰였던 거지요. ①시하 초하지절(時下初夏之節)에 기체후 일향만강(氣體候一向萬康)하옵시고, 옥체금안(玉體錦安)하옵심을 앙축(仰祝)하나이다. [풀이]지금 이른 여름을 맞아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기를 빕니다. ②근계시하(謹啓時下) 중하지절(仲夏之節)에 기체후 일향만강(一向萬康)하옵시며 가내 두루 평..

msang48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