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ang48

이름없는 여인이되어

yjh09 2006. 4. 13. 08:40
	

      이름없는 여인이되어 - 윤정하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이름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엔 박 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심고 들장미로 울타리 엮어 마당엔 하늘을 디려 놓고 밤이면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는 마을 놋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나는 산골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여왕보다 더욱 행복하겠소 시:노천명/작곡:김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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