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는 글

늙은 것도 서러운데

yjh09 2009. 1. 16. 15:27

▒ 에효~서러워라!


고령의 할머니가 어디다 전화를 거시는지
수화기를 들고 쪽지에 적힌 번호를 수시로 봐가며
다이얼을 하나하나 누르고 있었다.

누르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다이얼이 늦었으니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십시오'라는
아가씨의 목소리소가 들렸다.

그러자 이 할머니,
수화기에 바짝 입을 대고 애처로운 표정으로...

'이봐요 색씨,
그러지 말고 좀 연결해 주시구랴!
늙은이가 빨리 못 눌러서 그래. 얼른 좀 연결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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