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를 닮은 마침표처럼/이해인 내가 심은 꽃씨가 처음으로 꽃을 피우던 날의 그 고운 설레임으로 며칠을 앓고 난 후 창문을 열고 푸른 하늘을 바라볼 때의 그 눈부신 감동으로 비온 뒤의 햇빛 속에 나무들이 들려주는 그 깨끗한 목소리로 별것 아닌 일로 마음이 꽁꽁 얼어 붙었던 친구와 오랜만에 화해한 후의 그 티없는 웃음으로 나는 항상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못 견디게 힘든 때에도 다시 기뻐하고 다시 시작하여 끝내는 꽃씨를 닮은 마침표 찍힌 한통의 아름다운 편지로 매일을 살고 싶다 |
'msang48'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이 콩알만 해지는 순간들~!! (0) | 2006.03.29 |
---|---|
농촌 노부부의 사랑 (0) | 2006.03.29 |
남도는 지금 '축제한마당' (0) | 2006.03.28 |
봄꽃 = 보고만 있어도 평화롭습니다. (0) | 2006.03.24 |
가는 길이 있으면 오는 길이 있습니다 (0) | 2006.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