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여자는 할머니가 되어도 소녀다

yjh09 2008. 11. 18. 13:46
여자는 할머니가 되어도 소녀다


언제 저리도 이쁜 꽃이 시들었을까 언제 저토록 찬란하던 사랑이 푸른 강물처럼 흘러갔을까
이젠 귀가 맑아 바람소리만 들린다 이제 눈이 침침하여 아름다운 것만 보인다
이것이 사랑하면서 살아온 죄이구나 이것이 눈물 흘리며 그리워한 죄이구나
쑥이파리 지천에 깔려
향기가 진동하는데 아, 어릴적 상처가 나면 붙이던 쑥 이파리 이젠 쑥떡만 해먹고 마는구나
몸이 가벼워지니 바람 한점에도 휘청거리고 눈물 한방울에도 이렇게 서럽구나
아... 여자는 할머니가 되어도 소녀이다
그토록 쓸쓸한 가을의 정점에서 눈물 뚝뚝 흘리며 사랑하는 이의 모습을 그리는 할머니는 소녀중의 소녀다
인생을 정리할 시간 더 안타까운건 사랑이 정리가 안되는 것이고 추억으로 사는 벌판에 그대가 없다는 것이다
아... 소녀가,
소녀가 한숨을 쉬니 가을이 깊어가네
그토록 지독한 삶의 능선들을 넘고넘어 그대 이 지상에 서 있나니 살아있는 것은 축복 아직도 면사포를 쓰던 날을 잊지 못하네
눈물 주렁주렁 매달리며 세월이 가네
소녀에게 마지막 가을이 될지도 모를 가을이 바람처럼 흘러가네

......작가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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