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순례] 유달산
유달산에 오르지 않고 목포의 설움을 말하지 말라
바다에서 올려다본 유달산 頂上. 목포驛 광장에서 고개를 들고 올려다보면 칼날처럼 날카로운 바위 봉우리들이 연이어 늘어선 儒達山(유달산·228m)이 보인다. 도심 가까이에 위치한 유달산의 한쪽 기슭은 남해와 맞닿아 있다. 開港(개항) 111년을 맞이한 항구도시 목포의 鎭山(진산)인 유달산을 오르지 않고 목포를 말할 수 없다. 노령산맥의 서남단 땅끝에 있는 유달산 서쪽 발 아래로 고하도·압해도 등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광이 펼쳐진다. 유달산의 우람한 산세는 大洋(대양)을 향해 큰 꿈을 펼치는 목포시민들의 기상을 말해 준다. 동남쪽 유달산공원에서 頂上(정상)인 일등바위와 서북쪽 이등바위까지 종주하는 데 1시간쯤 걸린다. 산 전체를 조명하는 야간조명 시설과, 잘 다듬어진 등산로 덕에 밤에도 오르기 쉽다. 산을 너무 공원화해 유달산의 자연미와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서북쪽 이등바위에서 바라본 유달산 정상
봄의 기운을 전하는 春蘭(춘란)
바다쪽에서 바라본 유달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목포 시가지
임진왜란 때 봉우리 전체를 이엉으로 덮어 아군의 군량미로 위장해 왜군의 기를 꺾었다는 노적봉
얼굴바위
유달산 정상에 오르고 있는 등산객
출처 : 月刊朝鮮 2008년 04월호 李五峰 月刊朝鮮 객원사진기자 / 아주大 겸임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