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 이외수

yjh09 2008. 3. 20. 10:53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내가 꿈꾸는 사랑은 / 용혜원 우리들의 사랑은 다 똑같은 모습이 아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따라 다르다. 사랑을 꿈꾸는 모습과 간절하게 바라는 그 마음대로 사랑이 이루어진다. 사랑의 가치는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사랑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와 열매가 각기 다르다. 우리의 사랑은 가식적이거나 탐욕적이어서는 안 된다. 진솔하게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 사랑은 두 사람이 하나 된 마음으로 한 순간이 아닌 일생 동안 열매를 맺어가는 것이다. 진실한 마음을 나누는 사랑이 참 사랑이다. 사랑은 순간을 위하여 피어나는 불꽃이 아니라 꺼지지 않고 가슴을 지피는 아름다움이다. 용혜원의 감성 메시지 [사랑하니까] 중에서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글 / 이외수 울고 있느냐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해서 우는 너의 모습을 숨길 수 있을것 같더냐 온몸으로 아프다며 울고 앉아 두팔로 온몸을 끌어 안았다해서 그 슬픔이 새어 나오지 못할것 같더냐 스스로 뱉어놓고도 미안스러워 소리내어 울지도 못할 것을 왜 그리 쉽게 손 놓아 버렸느냐 아픈 가슴 두손으로 쥐어 잡았다해서 그 가슴안에서 몸부림치는 통증이 꺼져가는 불꽃마냥 사그러지더냐 너의 눈에 각인시키고 그리던 사람 너의 등뒤로 보내버렸다해서 그사람이 너에게 보이지 않더냐 정녕 네가 이별을 원하였다면 그리 울며 살지 말아야 하거늘 왜 가슴을 비우지 못하고 빗장 채워진 가슴에 덧문까지 닫으려 하느냐 잊으라하면 잊지도 못할것을 까닭없이 고집을 부려 스스로를 벌하고 사느냐 그냥 살게 두어라 그 좁은 방에 들어 앉았다 싫증나면 떠나는 날이 오지 않겠느냐 문득 가슴 언저리가 헛헛해 무언가 채우고 싶어질 때 그때는 네가 나에게 오면 되는 것이라 갈기갈기 찢어지고 피멍들은 가슴으로 온다해도 내가 다 안아 줄 것이라 내게 돌아올 것을 알기에 기다리는 것이라 너는 내 것이기 때문에 내가 다 안을 수 있는 것이라 그래서 오늘 하루도 살아 낸 것이라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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