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는 글

물 주세요

yjh09 2007. 11. 14. 13:10


어느날 오후, 방에 늘어져 있던 아들은 시원한 물이 먹고 싶어졌다.

 

그러나 꼼짝 하기도 싫은 아들은 거실에서 TV보고 계시던 아빠에게 큰 소리로 말했다.

“아빠 물 좀 갖다 주세요!”

“냉장고에 있으니까 네가 갖다 먹으렴.” 처음에 아빠는 부드럽게 말했다.

그러나 5분 후.

“아빠 물 좀 갖다 주세요!”

“네가 직접 가서 마시라니까!”

아빠의 목소리는 짜증 섞인 투로 톤이 높아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아들은 또다시 5분 후.

“아빠 물 좀 갖다 주세요!”

“가져다 먹어! 한 번만 더 부르면 혼내 주러 간다!”

아빠는 이제 화가 나신 것 같았다.

그러나 아들은 지칠 줄 모르고, 다시 5분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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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저 혼내 주러 오실 때 물 좀 갖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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