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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속에 당신을 보내고

yjh09 2007. 4. 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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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려 떨어진 꽃잎 냇물에 떨어져 머나먼 여정의 길 떠난다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머나먼 길 ! 춤을 추 듯 일렁이며 흘러가지만 고행의 길이란 것을. 행여 이 고통 알려나 깊은 밤이면 눈물이 고이고 아침 햇살에 눈물을 감추는 고뇌의 길이여 힘에 겨워 잠시 머물다 가려 해도 억센 세파는 쉴 틈 없이 밀어젖힌다 잔잔한 호수 위에 떨어졌으면 화가의 모델이 되어 한 폭의 그림으로 남아 기나긴 세월에 남아 있으련만 흐르고 흐르는 강물의 동반자 되어 길 떠나는 나그네 되어버렸네 가야 할 길 끝은 보이지 않아도 해가 뜨는 내일 아침을 위해 또 흘러가야만 하네! 벼랑 끝이 와도 두려워하지 말고 가야 하는 길이기에...

셋째딸 곱게 키워

이내몸 잘 보살피라고

보내주시며 하시던 말씀,

"윤서방 복이여 !  "

 
그날 셋째딸의 설움 복받힌
통곡에 이내몸도 오열하였답니다. 다 이루지 못한 일
다 내뱉지 못한 말씀
어찌 다 안고 떠나셨나요.
이승에 미련일랑 남기지 마시고
먼길 그곳에서 편안한 벗 사귀시며
건안하세요
 
2007. 4 . 24 (음 3. 8)
셋째사위 그리도 챙겨주시던 聘父 영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