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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려 떨어진 꽃잎
냇물에 떨어져 머나먼 여정의 길 떠난다
이제는 돌아올 수 없는 머나먼 길 !
춤을 추 듯 일렁이며 흘러가지만
고행의 길이란 것을.
행여 이 고통 알려나
깊은 밤이면 눈물이 고이고
아침 햇살에 눈물을 감추는 고뇌의 길이여
힘에 겨워 잠시 머물다 가려 해도
억센 세파는 쉴 틈 없이 밀어젖힌다
잔잔한 호수 위에 떨어졌으면
화가의 모델이 되어 한 폭의 그림으로 남아
기나긴 세월에 남아 있으련만
흐르고 흐르는 강물의 동반자 되어
길 떠나는 나그네 되어버렸네
가야 할 길 끝은 보이지 않아도
해가 뜨는 내일 아침을 위해
또 흘러가야만 하네!
벼랑 끝이 와도 두려워하지 말고
가야 하는 길이기에...
그날 셋째딸의 설움 복받힌 통곡에 이내몸도 오열하였답니다.
다 이루지 못한 일다 내뱉지 못한 말씀어찌 다 안고 떠나셨나요.이승에 미련일랑 남기지 마시고먼길 그곳에서 편안한 벗 사귀시며건안하세요 2007. 4 . 24 (음 3. 8)셋째사위 그리도 챙겨주시던 聘父 영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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