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 한것이 죄더냐 내가 너를 사랑한 것이 죄더냐 내가 너를 얻어 세상 부러운줄 모르고 살았음이 그것이 죄더냐 밤낮으로 너를 보고 너를 감싸며 그렇게 살아온 내가 죄더냐 네가 조금이라도 아프면 밤새 잠못자고 가슴은 돌덩이에 찟눌러 숨도 못쉬고 너를 보살핀 것이 죄더냐 바라만 보아도 좋고 네가 무럭 무럭 자라주는 것이 나의 전부 였음이 죄더냐 맛있는 것이 있으면 오로지 네게만 먹였고 네가 좋아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어 한것이 죄더냐 마음은 천하를 주고 싶지만 내 가진것이 없어 나의 혼전을 다바쳐 너를 사랑한것이 그런것이 죄더냐 어찌 내마음은 너를 모르겠느냐 네가 바라는것을 다 해주지 못한 내 깊은 속은 얼마나 타는지 이 가슴 어찌 보이랴 그져 너를 보는 나는 감사하고 감사 하였단다 눈도 스스로 뜰수없는 아기가 성장하여 어미를 알아보고 스스로걷지도 못하는 아가가 너였다 너를 먹이고 고이품에 않아 자라게 한 나였다 내가슴에는 한많은 서름이 무덤이 되어 말은 다 할수없으나 내가 너를 사랑 한것이 그런것이 죄더냐 이제는 나의 황혼이 아니라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도 상실한채 너의 아기의 모습처럼 내가 되었구나 네가 그리워 너를 불러도 대답이 없는 너를 생각하며 오늘도 너를 이해 하려한다 가슴에 보고픈 또 하나의 무덤을 만들고 그래 그랬구나 힘들면 오지마라 그래 그럴테지 얼마나 살기힘든 세상인가 그래 그렇겠지 나를 잊지는 않았겠지 아니다 잊으려므나 나를 무엇에 쓰겠느냐 다늙어 허리는 구부러져 눈도 보이지 않아 모든것은 내 마음속에 흘러간 옛날의 생각뿐, 잡념에 가득하여 그때 그 이야기로 오지 않는 벗을 잡으려 한다 살아 있어도 송장 하고 다를것이 없다 그러나 나를 미워하지는 말아라 나도 너처럼 젊고 예쁠때가 있었다 돌고 도는 세상 너도 나처럼 되거든 너를 사랑한 내가 죄가 아님을 알게 될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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