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동초 지고 나니
인동초 지고 나니 그 아래 지렁이가 꿈틀대네 개미떼 일손 멈춰 비 오듯 눈물 흘리고 마음 타들어 갈 때면 서민들도 가을이 가을인지도 모를 만큼 깊은 시름에 잠기네 한줄기 별이 눈물자국 그리니 은하수도 흐르지 않고 가을이 겨울이라고 얼어버리네 공원 벤치 앞, 비둘기가 구구구 울며 애도하는데 그 슬픔, 그 통곡 그리움에 메아리쳐 울리네 창문에 맺히는 빗방울처럼 흐르는 눈물 바람도 멈추지 못하네 우윳빛 국화 셀 수 없는 애도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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