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는 글

[스크랩] 크크 껄껄 해학(諧謔)으로 놀자~~~

yjh09 2009. 7. 10. 10:51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해학(諧謔) 이야기


      청록파 시인 조지훈(芝薰 -본명은 동탁)은

      48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짧은 생애임에도 주옥같은 시를 많이 남겼다.

       

      그런데 실은 그의 시작품도 훌륭했지만

      동서고금의 해학(諧謔)을 꿰뚫는 우스개잡담도

       

      시 못지않게 유명해서 산만한 듯 하면서도 조리 있고

      육두문자 같으면서도 지혜롭고 품위 있는 그의 유머는

      세! 사람의화제꺼리였다.


      1. 그의 강의에는 음담패설도 자주 등장했다.

       

         아호(雅號)인 지훈(芝薰)의 유래에 대해

         이! 얘기를 했다 한다.

         그가 스스로 밝힌 내용이다.


      내 호가 처음에는 "지타(芝陀)"였지.

      마침 여학교 훈장(경기여고)으로 갔는데,

      내 호를 말했더니 학생들이 얼굴을 붉히더군.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니 "지타"라는 아호가

      뜻이야 아주 고상하지만

      성과 합성하니까 발음이 "조지타"가 되는데…

       

      걔네들이 내 호에서 다른 무엇(?)을 연상했나 봐. ^-^

      그래서 할 수 없이 "지훈" 으로 고쳤어.


      2. 어느 날 그는 강의 중에 이런 예화를 들었다.


      옛날에 장님 영감과 벙어리 할멈이 부부로 살았는데,

      마침 이웃집에 불이 났어.

       

      할멈이 화들짝 방으로 뛰어 들어오자,

      영감이 "무슨 화급한 일이냐?"고 물었어.

       

      할멈은 영감의 두 손으로 자기 젖무덤을 만지게 한 후,

      가슴에다 사람 인(人) 자를 그었대. (→火)

       

      그러자 영감이 "불났군?"하면서

      "누구네 집이야?"라고 다급하게 물었지.

       

      그러자 할멈은 영감에게 입맞춤을 했대.

      그러자 영감은

      "뭐?  여(呂)씨 집이!"라고 하면서 놀란 후

       

      "그래, 어느 정도 탔나?" 라고 물었다나.

      할멈은 영 ㉯ 남근(男根)을 꽉 잡았대.

       

      그러자 영감은

      "아이고, 다 타고 기둥만 남았군." 했다더군.


      3. 하루는 학생들에게 한자의 파자(破字)에 대해 질문하였다.


      "달밤에 개가 징검다리를 건너는 글자는?"

      "그럴 ‘연(然)’자입니다."

       

      "나무 위에서 ‘또 또 또’ 나팔 부는 글자는?"

      "뽕나무 ‘상(桑)’자입니다."

       

      "그럼, 사람이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글자는?"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자네도 참, 그렇게 쉬운 글자도 모르다니.

      그건 말이야. 한글 '스' 자라네." 


      3. 조지훈은 또 장난삼아

      "주도(酒道) 18단계"라는 것을

         제정했는데 이게 또한 박수 깜이었다.


      1. 불주 (不酒) : 될 수 있으면 안 마시는 사람.

      2. 외주 (畏酒) : 술을 겁내는 사람.

      3. 민주 (憫酒) :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4. 은주 (隱酒) : 돈이 아쉬워 혼자 숨어서 마시는 사람.

      5. 상주 (商酒) : 잇속이 있을 때만 술을 마시는 사람.

      6. 색주 (色酒) : 성생활을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7. 수주 (睡酒) :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8. 반주 (飯酒) : 밥맛을 돋우기 위해 술을 마! 척 사람.

      9. 학주 (學酒) : 술의 전경을 배우는 사람. 주졸(酒卒)의 단계.

      10.애주 (愛酒) : 취미로 술을 맛보는 사람. 주도(酒徒) -1단.

      11.기주 (嗜酒) : 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 주객(酒客)- 2단.

      12.탐주 (耽酒) : 술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 주호(酒豪) -3단.

      13.폭주 (暴酒) : 주도를 수련하는 사람. 주광(酒狂)- 4단.!

      14.장주 (長酒) : 주도 삼매에 든 사람. 주선(酒仙) -5단.

      15.석주 (惜酒) :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주현(酒賢)- 6단.

      16.낙주 (樂酒) :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 주성(酒聖) -7단.

      17.관주 (觀酒) :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술을 마실 수 없는 지경에  이른 사람.

                     &! nbsp;     주종(酒宗)- 8단.

      18.폐주 (廢酒) : 일명 열반주, 술로 인해 다른 세상으로 떠난 사람. 9단.

                                                       (10단계부터는 단위를 부여했어요 잉~)

       

       

      '언제나 즐겁고 신나게'사는 것은 권리입니다.

       

        하나 더 ↙

      정기검진을 받던 머리가 허연 50대 환자가 의사에게 물었다.  

      “선생님, 저 정도면 100살까지는 거뜬하겠죠?”

      의사 왈

      “혹시 담배나 술을 하세요?”

      “입에도 안 댑니다.”  

      의사 왈 “

      그럼, 오락이나 취미활동,

      바람을 피지는 않으세요?”  

      “그런 거 해서 어디 100살까지 살기를 바라겠어요?”

       그러자, 의사가 안경너머로 환자를 쳐다보며 하는 말,

       “그렇게 100살까지 살아서 뭐 하시려고?”

       

출처 : 한국 네티즌본부
글쓴이 : 신비의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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