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 후끈한 훈김에 땀 흘리는 호미질 허기를 달래 준 오동통한 다래는 옥수수 뻥튀기마냥 부풀어 시집 밑천 이불솜이 될 것이다 호롱불 아래 설움의 노래로 물레를 잦아 무명실을 뽑고 긴긴 동지섣달 절거덕절거덕 한숨을 엮어 짜는 베틀 장날 마실 가시더니 주모의 유혹에 못이긴 약주 탓인지 누비 동(冬)바지 적셔온 시아버지 냇가 살얼음 깨고 빨래하여 양잿물에 삶고 말려 다듬질하는 창호에 어리는 그림자 서방님 먼저 보내고 홀로 살아온 이십여 년 검은 쪽 머리 하얀 실타래로 변하여 다림질해도 풀리지 않는 주름은 자식들의 사랑에 잔물결 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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