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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팥죽

yjh09 2009. 12. 22. 14:44

    ○※ 동지팥죽 /1년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다는 오늘 같은 동짓날이면
    어머니는 하얀 찹쌀가루로 새알심 빚고 팥 삶아 팥 물 만들어...
    아궁이에 불 지피고 눌지 않게 큰 나무주걱으로 뱃사공 못지않은 널따란 팥죽 강 물살 저으며
    동지 팥죽을 쑤신다. 잡귀가 싫어한다는 붉은 팥죽 끊인... 어머니는
    두 손을 모으시고 동서남북 지신께 올리고 비나이다... 집안의 모든 우안과 악귀 액운
     막아 내시던 그 오래전 어머니 얼굴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